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에마뉘엘 그루시 (문단 편집) === [[워털루 전투|그루시는 어디 있는 거야!?]] === [[워털루 전투]]에서 나폴레옹은 그루시에게 전군의 1/3 가량인 3만 3천 명을 떼어주고 16일 리니 전투에서 패배해 달아나는 [[프로이센]]군을 추격하는 임무를 맡겼는데, 그루시는 프로이센군의 주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와브르에서 [[게프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|블뤼허]]가 남겨놓은 미끼 부대를 상대하느라 시간만 낭비했다. 그루시는 이들을 열심히 추격하며 어떻게든 박살내려 했지만, 6월 17일까지도 여전히 이 미끼 부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. 18일 워털루 근처에서 포성이 들려오자, 이에 부하들이 "[[워털루 전투|워털루]]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으니 일단 퇴각하는 게 어떻겠습니까?" 라고 의견을 내놓았지만, 그루시는 >'''"임무는 끝까지 수행해야지."''' 라며 '''3만 3천의 귀한 병력을 데리고''' 와브르에서 헤맸다. >{{{#!wiki style="text-align:center" 영화 [[워털루#s-2]](1971년작)에서}}}[[파일:먹을거줘3.gif]] >---- >제라르(4군단장): 들립니다, 대포 소리입니다.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죠, 우리는 병력의 1/3을 가지고 있습니다. 우리 의무는... >그루시: 주제넘게 내게 의무를 가르치는 건가, 제라르? 황제께서 내게 내린 명은 확실하다. 블뤼허의 등에 검을 겨누는 것. >제라르: 장군께서 대포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지 않으시겠다면, 저라도 가게 해 주십시오! >그루시: 내 병력을 나누면 프랑스는 날 목 매달아 버릴 거다. 프랑스는 옳을 거야, 아마. 이에 반해 나폴레옹은 그루시가 프로이센군을 잘 처리할 걸로 기대했다가 프로이센군이 워털루에 나타나자 기겁했고, 다음과 같은 유명한 절규를 내뱉었다. >'''"Où est Grouchy!?"''' >'''"그루시는 어디 있는 거야!?"''' 황급히 그루시군에게 워털루로 오라는 [[전령]]을 보냈지만, 전령은 끝내 그루시에게 도착하지 못했고[* 참모장인 [[니콜라 장드듀 술트|술트]]가 전령을 딱 한 명만 보내는 실수를 했는데, 그 전령은 가다가 '''영국군의 포탄을 맞고 죽었다'''. 이에 나폴레옹은 '''"[[루이 알렉상드르 베르티에|베르티에]](전임 참모장)였다면 20명은 보냈을 거라고!"'''라고 울화통을 터뜨렸다고 한다. 당연히 중간에 사고로 죽든 적에게 붙잡히든 전령이 도망치든 할 가능성이 있으니 중요한 명령을 전달할 전령은 여러 명을 동시에 보내서 각자 따로 가는 게 기본이었는데 술트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.], 그렇게 '''나폴레옹이 [[영국군]]과 프로이센군에게 샌드위치 신세로 털리는 동안''' 그루시는 와브르의 프로이센 '''미끼'''를 열심히 추격한 끝에 와브르 전투에서 격파하는 쾌거(?)를 올렸다.[* 그러나 사실 와브르에 있던 프로이센 병력은 약 1만 7천 정도로, 그루시가 대포 숫자는 40문에 병력은 1만 6천이나 많았다. 그럼에도 피해는 둘 다 비슷비슷했고 프로이센군이 패배하고 이리 저리 도망치긴 했지만 전사자나 부상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. 병력이 1만 6천이나 더 많았다면 아예 완벽히 쓸어버릴 수도 있을텐데 그렇지 못했다는 건 그루시가 역시 원수라는 직책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인물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.] 이 행적이 적들에게도 충격적이었는지, 당시 영국군마저도 그루시가 오판을 한 게 아니라 '''그루시가 나폴레옹을 배신했다'''고 판단했을 정도였다. 그렇게 신나게 와브르에서 프로이센 군대를 박살낸 그루시는 전투에서 이긴 후에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. 그러나 나폴레옹이 사실상 멘붕한 뒤 실제 전투의 마무리를 한 건 그루시였고, 그루시가 성공적으로 전열을 정비, 수습한 덕택에 그가 이끄는 3만 3천과 패잔병을 합쳐 8만의 병력은 연합군의 추격을 물리치고 프랑스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. 그 뒤 다부에게 자신의 지휘권을 반납했다. 후퇴가 승리보다 더 어렵다는 점에서, '''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업적은 이렇게 나폴레옹이 몰락할 때 발휘되었다.'''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